골프빌리지는 승마·요트장도 갖춰
서해종합·쌍용건설 등 분양 줄이어 최근 신개념 타운하우스와 골프빌리지가 쏟아지고 있다. 종전 타운하우스는 수도권 신도시에서 친환경과 쾌적성을 강조했지만 최근 들어선 이런 장점에 서울 접근성까기 더하고 있다. 또 유명 건축가를 동원해 디자인도 점점 다양화되는 추세다. 특히 골프장 부대시설 정도로 여겨졌던 골프빌리지는 승마·요트장까지 접목해 고급 수요층을 잡아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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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종합건설이 제주도 한림읍에서 분양 중인 골프빌리지 ‘아덴힐리조트’ 내부 모습. |
쌍용건설도 경기 용인 기흥 코리아CC에 고급 골프빌리지 ‘투스카니 힐스’를 분양 중이다. 160∼210㎡ 타운하우스형 28실, 251∼306㎡ 듀플렉스형 45실, 320∼409㎡ 단독형 18실로 이뤄진 투스카니 힐스는 이탈리아 피렌체 지방의 마을인 투스카니의 건축양식으로 설계됐다. 나무와 돌, 흙 등을 내·외장재로 사용하는 투스카니 양식은 외관에 석재를 사용해 100년 이상 건축물을 유지할 수 있다. 분양가는 9억원부터 39억원까지 다양하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에 조성하는 잭니클라우스CC에서는 골프코스를 따라 2층짜리 단독형 골프빌리지 179채가 건설된다. 이름처럼 세계적인 골퍼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골프코스가 특징이다.
◆서울 도심 타운하우스=LIG건설이 짓는 ‘더 게이트힐즈 성북’은 청와대 뒷산 북악산 기슭의 삼청각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이 일대는 10여개 대사관저와 고급 단독주택이 밀집한 곳이다. 게이트힐즈는 공급면적 514∼597㎡ 12채이며, 각 가구가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설계돼 다른 집과 공유하는 부분이 없는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다. 단독주택으로 지어 사생활을 보장하는 동시에 단지급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건축가 조엘 샌더스가 설계를 맡아 미국건축가협회에서 우수설계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분양가는 3.3㎡당 2800만∼3000만원 선. 고가의 주택인 만큼 입주자를 위한 생활편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가사도우미 및 운전사, 개인 헬스트레이너와 출장연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 12월까지 공사를 마친 후 내년 3월 입주 예정이다. 문의 764-4330
‘쌍용 오보에힐스’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를 분양 중이다. 총 7772㎡ 대지를 4개 블록으로 나눠 지형에 따라 층층이 짓는다. 단지 내 경사가 급한 편인데, 고도차가 큰 단지를 하나로 묶는 대신 블록을 나누어 지어 단점을 보완했다. 공급면적 466∼492㎡ 19가구로 구성된 단지로, 각 가구는 지하 1∼2층, 지상 2층 규모다. 양지 발트하우스와 기흥 아펠바움, 포도호텔 등을 설계한 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이 디자인을 총괄했다. 분양가는 30억∼36억원 선이다. 사전 예약을 통해 홍보관과 샘플하우스를 방문할 수 있다. 문의 080-024-0777
◆택지지구 타운하우스=현대건설이 용인 기흥에 지하1층∼지상 6층 37채 규모로 짓고 있는 ‘죽전 힐스테이트’는 테라스하우스다. 산 경사면을 활용해 아래층 지붕이 위층 테라스가 되는 주택 구조다. 외부 디자인은 입면 디자인으로 유명한 홍콩 LWK사가 맡았다. 그리스 신전과 유럽 궁전 형태로 지어졌다. 공급면적 232∼238㎡ 4개 타입으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16억∼20억원이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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