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강화도·인근 비무장지대도 ‘생태계 보고’

입력 : 2009-11-09 23:33:43 수정 : 2009-11-09 23:33:43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국내 미기록 2종·희귀종 1000여종 서식 처진미꾸리광이와 고등균류 등 국내 미기록종 2종이 발굴됐다.

교육과학기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올해 실시한 강화도와 비무장지대(DMZ) 생태조사에서 국내 미기록식물인 ‘처진미꾸리광이’와 ‘고등균류’ 등 2종을 비롯해 총 1000여종의 희귀종이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처진미꾸리광이는 강화지역 해안가 주변에서 발견됐고, 버섯류인 고등균류는 미국과 유럽, 일본을 포함한 북반구에서 보고된 것인데 이번에 강화도 DMZ 지역에서 처음 관찰됐다.

◇처진미꾸리광이   ◇고등균류                          ◇노랑부리백로                       ◇물결부전나비
뜸부기,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 6종과 가창오리, 검은머리갈매기 등 멸종위기종 6종도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조류 110종, 식물군은 616종, 곤충 100여종, 해양생물 30여종, 고등균류 66종 등 총 1000여종이 발견됐다.

귀화식물은 전체 귀화식물의 12.8%를 차지하는 91분류군이 발견됐고, 단풍잎돼지풀, 나래가막사리 등 국화과가 32분류군(35.2%)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볼음저수지 주변에는 환경부 지정 위해식물인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이 대거 서식해 조만간 제거할 예정이다.

교동도 화개사∼화개산 정상 등산로에는 나래가막사리가 급속히 확산해 향후 대책마련이 요구됐다.

강화도 DMZ에서는 제주도 남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남방계 나비인 물결부전나비 여러 개체가 서식하는 것이 처음 발견돼 한반도 기후상승으로 북방한계선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국립중앙과학관은 말했다. 조사는 지난 5월과 9월 각 4박5일씩 강화도와 석모도, DMZ지역인 볼음도와 교동도 등 총 1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한국사무국 소속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수목원 등 25개 기관 50여명의 연구원이 참여했고 식생, 식물,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육상곤충, 양서·파충류, 조류, 포유류, 고등균류, 해양생물, 거미, 고생물 등 11개 분야를 살펴봤다. 조사 결과는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의 영문학술지 JKN에 수록되고 향후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한국사무국의 국가자연사연구종합정보시스템(www.naris.go.kr)에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된다.

김기동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
  • 미야오 나린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