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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생물주권 한국에 있다" 처음으로 증명해

입력 : 2009-10-08 11:36:33 수정 : 2009-10-08 11: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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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에 있는 영남대 생물학과 연구팀이 독도 생물주권(生物主權)이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증명했다.

영남대는 9일 대구지방환경청과 영남대 독도연구소 공동주관으로 법학전문도서관에서 열리는 독도 학술대회에서 발표자로 나서는 이 대학 생물학과 박선주 교수팀이 독도 식물의 기원을 세포학적 수준에서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최근 수개월간 독도에 자생하는 60여종의 식물 가운데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한 한국과 일본에서만 자생하는 해국(海菊.Aster spathulifolius Max.) 식물을 선정해 유전자(DNA)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독도의 해국은 울릉도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이 식물종자가 후쿠오카(福岡)현에서부터 시마네(島根)현에 이르는 일본 서해안으로 흘러 들어가 현지에 정착했다는 것을 생태학적으로 증명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독도의 생물주권이 한국에 있음을 명확히 입증해 생태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을 밝혀냈다”며 “연구결과를 해외학술지에 투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9일 대구지방환경청과 영남대 독도연구소 공동주관으로 법학전문도서관에서 열리는 독도 학술대회에서 발표자로 나서는 이 대학 이종욱 교수팀은 독도의 곤충 다양성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잠자리목 아시아실잠자리 등 2과 10속 7종을 새롭게 발견해 독도 곤충이 총 11목 65과 124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공주대 생물학과 조삼래 교수팀은 독도가 바다제비 등 해양성 조류의 중요 번식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육지에서 섬으로 동해상을 이동하는 철새의 중간 기착지로많은 철새가 관찰됐음을 발표하게 된다.

김미경 박사팀은 최근 독도 연안의 수질 오염이 높아지는 원인으로 2005년 일반인 독도입도가 전면 허용된 뒤 3만명에 이르는 관광객 왕래와 선박에서 유출되는 오폐수, 기름 유출 등을 지적할 예정이다.

대구= 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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