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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든 어린이집 첫 수질검사

입력 : 2009-10-07 01:23:40 수정 : 2009-10-07 01: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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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 안전성 홍보 위해… 노후 수도관 개량 지원도 서울시가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음용을 확산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시내 전체 어린이집의 아리수 수질 검사를 처음으로 실시하고, 노후 수도관 개량 비용을 지원해 주기로 한 것이다.

6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6세 미만의 취학 전 영·유아들이 아리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오는 8일부터 11월 말까지 시내 전체 어린이집 5600곳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수질검사는 최근 맞벌이 부부들이 늘어남에 따라 질병이나 면역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면서 안전하게 아리수를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우선 233명의 수질검사요원을 2인1조로 어린이집에 투입해 수돗물의 산도(pH)와 탁도, 잔류염소, 철, 구리 등 5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해줄 계획이다. 검사결과 수질기준에 적합하면 적합필증 스티커를 부착해 준다.

부적합 판정이 나올 경우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 대장균, 망간, 아연, 염소이온, 암모니아성질소 등 7개 항목을 정밀검사해 수질오염을 차단할 대책을 마련해 준다. 옥내 수도관을 교체하거나 세척해 주고 수리 비용도 지원해 주는 것이다.

시는 노후 수도관 개량 시 국·공립 어린이집에는 전액을 지원하며, 민간 가정 내 시설에는 주거형태 및 면적에 따라 최대 200만원까지 보조해 줄 계획이다.

수질검사 요원들은 어린이들이 아리수를 맛있게 음용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수돗물에서 미생물의 번식을 막기 위해 주입하는 소독제인 염소 냄새가 날 경우 염소는 휘발성이 있어 보관용기의 뚜껑을 열어 놓으면 날아간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정관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에 있는 어린이집이 대부분 민간시설이거나 가정에서 운영되고 있어 수질관리가 취약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환기 기자 kg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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