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주민 11명이 승선한 3t짜리 전마선(소형 고기잡이배)은 지난달 27일 밤늦게 김책항을 출발해 북한 육상과 경비정의 레이더를 피해 동남방 250여㎞ 지점까지 항해하다 다시 서남방으로 선회해 남측 영해로 진입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전마선은 고기잡이 어선을 가장해 밤늦게 출항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북한군 레이더에 잡히지 않기 위해 육지에서 최대한 멀리 항해하다 다시 우리 영해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선박은 강릉 앞바다에서 오후 3시48분께 육군 레이더망에 잡혔으며 군은 이를 `미식별 선박'으로 분류해 즉각 해경에 통보하는 동시에 항로를 계속 추적했다.
군은 당시 해경에 이 전마선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고 해경은 `(해당 지점에) 7척의 선외기정(모터가 외부에 장착된 선박)이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마선은 강릉 앞바다에서 주문진 앞바다 쪽으로 북상했으며 해당 지역 군 레이더 기지는 인근지역 부대로 이를 전파하면서 계속해서 추적했다.
군은 전마선이 계속해서 북상하자 다시 해경에 확인을 요청했고 주문진 해역에서 해경이 출동, 귀순 북한 어선임을 최종적으로 확인해 주문진항으로 유도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선박은 해군 경비정의 레이더망 거리의 2배 이상 돌아서 들어왔으며 해군 경비정은 북방한계선(NLL)을 중심으로 경계작전을 펼치기 때문에 공해를 통해 멀리서 돌아 들어오는 배를 100% 감지하긴 어렵다"며 "선박이 지상 레이더망 범위내에 들어섰을 때 육군이 포착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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