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성의 시신을 확인한 군마현 경찰은 우스이 작가가 지난 11일 아침 가족들에게 아라후네산에 간다고 말하고 집을 나선 뒤 행방불명된 점으로 보아 우스이씨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체는 높이 250∼300미터 절벽 아래 추락해 있었으며, 손상이 심하고 입고 있던 옷이 벗겨진 상태였다. 주변에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등산 중 실족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사체는 절벽 위의 등산객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벼랑을 직접 내려가지 않으면 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험해 현경 수색대는 이날 사체 수습에 실패하고, 20일 오전 시신 수습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 장소에서 사체가 발견되는 일은 1년에 1건이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드문 일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우스이 작가는 11일 등산하러 간 뒤 저녁에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귀가하지 않아 12일 오전 그의 가족들이 경찰에 수색을 요청했고, 군마와 나가노현 경찰이 이 산 일대를 수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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