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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공주' 윤은혜 패션, 어깨에 그 비밀이…

입력 : 2009-09-11 17:37:45 수정 : 2009-09-11 17: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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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드라마에서 궁전 같은 집에 살며 자기 밖에 모르는 재벌가 공주 역을 연기하고 있는 윤은혜가 극중 개성있는 패션 스타일로 눈길을 끈다. 윤은혜는 어깨가 가진 섬세함을 통해 극중 강혜나의 감정 변화를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KBS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윤은혜는 때로는 남성스러운 각진 어깨 의상으로 때로는 옛 양갓집 규수 같은 부드러운 어깨의 의상으로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극중 초반 강혜나는 철없고 대책 없는 귀족 악녀로 등장한다. 패리스 힐튼에 맞먹는 무모하기까지 한 당당함을 표현하는 데 선택된 스타일은 '블랙 파워 숄더 재킷'이다.

이미 무수히 많은 연예인들이 입어 화제가 된 이 재킷은 마이클 잭슨에 대한 오마주로 탄생한 프랑스 디자이너 '발맹'의 작품으로, 극중 윤은혜의 외로움, 반항 심리와 맞물려 당당하면서도 공허함을 주는 스타일로 다시 태어났다.

과장된 각진 재킷을 연출할 때는 중요한 팁이 있다. 극중 윤은혜처럼 블랙 재킷을 입을 때는 목선이 깊게 파인 티셔츠나 블라우스를 선택해서 각진 어깨의 경직됨을 완화시켜줘야 한다. 또한 완벽한 마이클 잭슨 밀러티리 재킷을 입을 때는 머리를 깔끔하게 뒤로 넘겨 남성성과 여성성이 조화된 스타일로 연출한다.

극중 윤은혜도 사랑 앞에서는 달라진다. 냉정함은 사라지고 카리스마도 뿜지 못한다. 사랑이 시작되면서 강하게만 보인 어깨는 부드럽고 사랑스럽게 스타일의 변화가 온다.

극중 이태윤(정일우 분)에게 사랑의 감정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강혜나는 어깨는 다소 부드러워지고 격하게 강조된 장식도 배제된 깔끔하면서도 절제된 데님 재킷으로 연약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변했다.

초기 강렬한 의상으로 등장했던 윤은혜는 어깨를 통해서 풍성한 감정을 가진 여성으로 변화, 앞으로 전개될 극의 흐름을 예고했다.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사진 제공 / 매긴나잇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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