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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세상을 떠난 탤런트 故장진영(37)과 연인 김모 씨(42)가 이미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까지 마쳤다고 스포츠칸이 2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고 장진영은 연인 김씨와 지난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지난달 28일 김씨 혼자 성북구청을 찾아 혼인신고를 마쳤다. 미국에서 발급된 혼인신고서를 제출해 혼인 당사자와 증인 2명의 기명날인 절차가 생략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구청 관계자는 2일 "장진영과 김모 씨의 혼인신고가 돼 있다"고 밝혀 사실임이 입증됐다. 그러나 가족과 소속사 관계자들도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해 현재 진위를 확인 중이다.
미국 LA에서 요양하다 병세가 호전돼 지난달 초 귀국했던 장진영은 연인인 김모씨와의 열애를 공개하는 등 병세 호전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장진영판 너는 내 운명'으로 불리며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듯 투병 중인 여자친구를 극진히 보살피는 장진영의 남자친구의 순애보가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으로 데뷔한 장진영은 영화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에 출연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아왔다.
위암 투병 중이던 故 장진영은 1일 오후 서울성모병원에서 향년 37세로 숨을 거뒀고, 현재 빈소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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