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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여운계·이주일…암으로 세상을 뜬 연예인

입력 : 2009-09-01 18:07:00 수정 : 2009-09-01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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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닷컴]

연예계는 또 한 명의 '스타'를 잃었다. 탤런트 장진영이 35세의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세상을 떠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최근 스타들이 암 투병으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아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갑작스러운 자살, 사고사와는 달리 암으로 세상을 뜨는 경우는 병마와 싸우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간절한 삶의 의지가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원로배우 여운계는 지난 5월 폐암으로 투병하다가 끝내 사망했다. 고인은 지난 2007년 신장암이 걸린 가운데서도 연기에 대한 열의를 보이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꺾지 않았다. 당시 출연 중이었던 SBS 드라마 '왕과 나'에서는 하차했지만, KBS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에는 치료 직후 복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망 직전까지도 KBS 아침드라마 '장화 홍련'에서 연기 열정을 선보였다.

2007년 12월에는 탤런트 김영임이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드라마 '쾌걸춘향', '불멸의 이순신' 등에 출연했던 김영임은 그해 2월 유방암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다 끝내 숨졌고, 사망 한달 뒤인 2008년 1월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가수 길은정은 지난 2005년 1월 10여년간 투병해온 직장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말기암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사망 하루 전날까지도 라디오 진행을 하며 투혼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 당시에도 많은 팬들과 지인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준 바 있다.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탤런트 이미경은 지난 2003년 10월 말 폐암선고를 받고 투병 중 6개월 만에 43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이미경은 "마지막까지 암환자가 아닌 씩씩한 연기자로 남고 싶다. 행여 내가 아픈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 말아 달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코미디언 이주일 또한 폐암으로 2002년 62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한일월드컵이 한창이었던 2002년 여름 이주일은 틈틈히 금연운동을 펼쳤으며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라는 메시지로 금연 공익 광고에 출연해 흡연의 해독을 경고했다. 폐암으로 사망한 이후에는 전국에 금연 열풍이 불기도 했고, 한 해 동안 금연이 사회적인 이슈로 주목받았다.

한편, 장진영은 지난 9월 건강검진을 받다 위암 판정을 받았고, 1년 여간 항암치료를 해오다 1일 오후 4시 5분께 사망했다.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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