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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진영, 마지막 출연작은 '로비스트'

입력 : 2009-09-01 17:35:18 수정 : 2009-09-01 17: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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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액션 연기 남기고 쓸쓸히 저 세상으로…

고(故) 장진영이 2007년 9월5일 열린 SBS 드라마 '로비스트' 기자회견에 송일국과 나란히 참석해 "여자로서 액션 연기가 힘들지 않았느냐"는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비스트'는 결국 장진영의 유작이 되고 말았다.
 1일 35세를 일기로 별세한 배우 고(故) 장진영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출연한 작품은 무엇일까. 2007년 SBS가 대기획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드라마 ‘로비스트’가 장진영의 유작이 되고 말았다.

 2007년 10월부터 방영된 ‘로비스트’는 미국 뉴욕과 워싱턴, 키르기즈스탄 등 해외를 무대로 마리아(장진영), 해리(송일국), 강태혁(한재석) 3명의 로비스트가 벌이는 활약상을 그렸다. 같은 수목드라마인 MBC ‘태왕사신기’와 피말리는 시청률 경쟁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한류스타’인 송일국과 배용준의 정면승부는 방영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둘의 대결은 결국 ‘태왕사신기’의 압승으로 마무리됐고, ‘로비스트’는 대중의 관심에서 쓸쓸히 멀어졌다.

 이 드라마에서 장진영은 총을 양 손에 들고 쏘는 등 여자에게 힘든 액션 연기를 많이 선보였다.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 스크린에서의 맹활약을 잠시 접고 안방극장에 돌아온 장진영은 기자회견 당시 “말을 타는 장면 촬영에서 실제 말을 타는 대신 출연진과 스태프가 모두 기마자세를 취한 채 몸을 흔들며 말을 탄 척 연기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를 일으키기도 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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