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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레기 소각 연기 세계 위협”

입력 : 2009-08-13 00:50:39 수정 : 2009-08-13 00: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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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보도… 규제 느슨해 국제 분쟁 조짐도 중국의 쓰레기 소각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각종 유해 가스가 세계적인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중국은 얼마 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생활쓰레기 배출국에 등극했다. 소득수준 향상으로 중국인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은 크게 늘었지만 쓰레기 재활용과 분리 수거율은 저조하다. 넘쳐나는 쓰레기 때문에 대부분의 매립장은 용량을 초과했다. 일부에서는 5년 내 중국이 쓰레기 매립지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쓰레기 매립지가 과포화되면서 수년 전부터 소각장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소각장 시설·운영에 대한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각장은 또 다른 공해 문제만 야기하고 있다.

소각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독 가스가 인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오염물질이 주변국까지 퍼져 나가 국제분쟁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미 워싱턴대학 조사 결과, 북미에 떨어지는 수은의 6분의 1은 중국 등 아시아에서 날아온 것이다.

특히 중국 쓰레기 소각장 유해 가스는 다이옥신과 수은 등 신경을 손상시키는 등 장기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우려를 더한다. 세계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공해물질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며 전 세계 대기 중 다이옥신 함유량이 2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석호 기자 sok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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