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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인연 이특에 故 손재희 가족 "감사합니다"

입력 : 2009-08-06 13:36:51 수정 : 2009-08-06 13: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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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세상을 떠난 휴먼다큐 '우리가 사랑할 시간' 편의 주인공 故 손재희 양(12)의 가족들이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에게 특별한 감사인사를 남겼다.

  손재희 양의 아버지는 최근 이특의 팬사이트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이특이 재희 양 생전에 보내준 애정과 관심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특은 재희에게 정말 특별한 기억과 추억을 만들어주신 분"이라며 "스타킹 방송준비하면서 재희가 정말 좋아했었고, 이특 씨가 병원에 다녀간 이후 조금 정신이 들었을 때 이특 씨가 재희 곁에서 웃어주고 있던 사진도 보여줬다"고 고백했다.

  이어 재희양 아버지는 "재희를 보낸 후 이특 씨에게 문자를 보냈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재희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답장과 함께 마음까지 전해들었다.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세상 말 중에 정말 진심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는 글에서 재희 양의 가족이 이특에게 느끼는 감정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재희를 대신해, 우리 가족을 대신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영원토록 좋은 기억으로 남기겠다"며 끝을 맺었다.

  재희 양과 이특의 인연은 지난해 5월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7년 자신의 생일날 뇌종양 판정을 받은 재희 양은 스타킹에 출연해, 노래에 대한 열정을 전 국민에게 알렸다. 당시 이특은 패널로 출연해 재희의 곡 '한 걸음씩'을 연주했고, 재희는 이특의 피아노 소리에 맞춰 노래를 불러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해당 방송을 본 이특 팬들은 재희 양의 안타까운 사연에 헌혈증을 모아 재희 양 가족에게 전달했고, 이를  알게 된 이특은 지난 1월 23일 주위에 알리지 않고 재희 양이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 재희 양의 쾌유를 빌었다. 당시 그의 가족들은 이특과 재희 양이 함께 찍은 사진과 슈퍼주니어H의 사인 CD를 공개하며 "이특 오빠가 재희에게 뭔가 얘기를 해주었는데, 재희와 이특 오빠만 아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손재희 가족 블로그>

  재희 양 아버지의 글에 네티즌들은 "재희 양 좋은 곳으로 갔을 것이다"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노래하기를" "이특과 좋은 추억 가지고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라며 재희 양의 명복을 빌었다. 또한, 이특에 대해서도 "나이 먹을수록 생각이 깊어지는 것 같아 보기 좋다" "방송 보면서 까불거리는 모습이 곱게 보이지 않았는데, 마음가짐이 바르다" "그냥 그런 연예인인 줄 알았더니 바른 청년이었다"며 호감 섞인 댓글을 달았다.  

  한편, 故 손재희 양은 지난 5월 2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우리가 사랑할 시간'에 출연, 항암치료 중이면서도 가수의 꿈을 잃지 않는 굳은 의지를 보여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디시뉴스 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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