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피&와플 전문점 카페베네(www.caffebene.co.kr)의 돌풍이 매섭다. 프리미엄 커피전문점으로 대표되는 스타벅스, 커피빈, 할리스, 엔젤리너스 등 해외브랜드와 대기업 브랜드 틈 속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굳히고 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를 비롯 도심 곳곳에 50여개의 가맹점을 개설 기존 커피전문점 시장의 구도를 바꾸고 있다.
카페베네의 무서운 기세는 이제 런칭 1년을 갓 넘긴 후발 토종브랜드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매우 크다. 현재 매장수와 매출규모를 따졌을 때 카페베네는 선발주자보다 조금 밀린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는 “올해 매장을 150개 이상 확보 하면 스타벅스와 당당히 경쟁해 토종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대표의 이러한 자신감의 표출은 바로 국내 토종브랜드인 카페베네가 스타벅스, 커피빈 보다 로열티와 원가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해외 브랜드는 매출액에 비례해 로열티를 별도로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카페베네는 로열티 비용을 고스란히 품질경쟁력에 투자하고 원가절약으로 가맹점 수익과 고객서비스로 환원하고 있다.
또한 카페베네는 이젠 평범함을 넘어 식상해진 기존 커피전문점과 차별화를 시도, 감성과 예술까지 아우르는 ‘하이콘셉트’ 커피전문점을 표방 새로운 커피문화를 선도해 가고 있다.
김 대표는 유럽의 여행과 세계 곳곳에서 감지되는 변화의 흐름을 파악 카페베네의 컨셉트를 결정했다. 김 대표가 본 것은 10여년간 몸집만 비대해고 변화되지 않는 시장의 정체성이었다. 세계 커피시장에서 스타벅스의 ‘스페셜티’는 이제 평범함으로 매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에도 불어 올 변화의 바람을 확신, 가맹점 사업 안착과 동시에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프랜차이즈 노하우와 품질경쟁력, 첨단 유통시스템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궤도에 올랐지만 ‘글로벌 브랜드’라는 궁극적인 목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브랜드를 알리는 게 필요했습니다.” 카페베네는 지난 2월 아라마크와의 라이선스 계약체결로 국내 토종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로열티를 받는 업체가 됐다.
김 대표는 브랜드 파워의 첫 작업으로 톱 탤런트 한예슬을 카페베네의 얼굴로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사인 싸이더스HQ와의 전략적 제휴로 동남아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은 가맹점 개설 증가와 매출신장이라는 성공으로 돌아오고 있다.
또한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컨셉에 맞춰 다양한 문화이벤트는 물론 대규모 공모전 프로젝트를 진행 브랜드 인지도와 기업이미지를 제고 시켰다. 리딩 브랜드로의 파워확대는 물론 품질 ‘차별화’ 전략도 펼쳤다. 바로 냉장와플과 웰빙음료 출시다. 냉장와플은 기존 냉동와플과는 차원이 다른 ‘신선함’이 살아 있고 정통 벨기에 와플의 향취와 맛을 느낄 수 있는 장점으로 고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한국인 정서와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웰빙’에 발맞춘 오곡베네스또, 홍삼 오곡 베네스또 등은 다른 커피전문점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독특한 음료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대표는 불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올해 150개의 매장을 확보 할 것입니다. 가맹점 매출 또한 20%이상 신장을 목표로 꾸준한 신 메뉴개발과 원가절감으로 가맹점들의 안정적 수익 구조를 창출해 낼 것입니다.” 스타벅스에 대항해 토종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카페베네의 새로운 도약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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