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등급위도 ‘디도스’ 공격 피해

분산서비스 거부(DDoS, 디도스) 공격으로 게임물등급위원회 사이트를 마비시킨 해커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9일 악성코드로 PC 7400여대를 감염시킨 뒤 원격조종해 게임물등급위 네트워크에 장애를 일으킨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로 게임업체 W사 대표 최모(39)씨를 구속하고 이 회사 직원인 조선족 양모(3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악성코드가 깔린 음란물 등을 유포해 이를 내려받은 PC를 감염시킨 뒤 지난 3월 10차례 게임물등급위 온라인 심의시스템 등을 공격해 업무를 마비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다른 게임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게임 등급 심의를 대행해주면서 심의 결과를 독촉하는 의뢰인에게 심의가 늦어진다고 변명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임물등급위는 온라인 등급 심의시스템을 통해 신청서 작성, 관련 서류 및 게임실행 파일의 업로드 등 게임심의를 해 이들 공격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홍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