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전 몽골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박 전 대표는 축하인사에 이어 직접 건배를 제의했고, 함께 헤드 테이블에 앉은 김무성 의원은 축하인사에서 이런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훌륭한 대통령이 돼야 할 것 아니겠는가”라며 “나는 훌륭한 대통령 만들기에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 무산 이후 지속되던 박 전 대표와의 갈등설을 확실히 불식하고 다시 ‘박근혜 킹메이커’를 자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나라를 위해서라도 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