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메일 인터넷판은 마이클 잭슨의 죽음으로 유산분배를 둘러싸고 치열한 법적 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잭슨에게는 프린스 마이클(12), 패리스(11), 프린스 마이클 2세(7) 등 세 자녀가 있다.
잭슨 가족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잭슨의 두 번째 부인이었던 데비 로우가 아이들을 당분간 맡아 양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간호사 출신의 로우는 1996년 잭슨과 결혼, 프린스 마이클과 패리스를 낳았다.
잭슨은 1999년 로우와 이혼한 뒤 아이들을 키워왔으며 외출시 머플러 등으로 아이들의 얼굴을 가리는 등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아이들을 과잉보호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2002년에는 호텔 발코니 밖으로 막내아들을 흔드는 위험천만한 장면을 연출, 비난을 사기도 했다. 잭슨은 나중에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 바 있다.
막내아들 프린스 마이클 2세는 대리모에게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달 초에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아이들의 얼굴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잭슨의 아들과 딸은 흑인인 잭슨과 달리 흰 피부를 가졌지만, 잭슨은 자신이 생물학적으로 아이들의 친부라고 주장해왔다.
잭슨은 2003년 한 인터뷰에서 "나는 (막내아들을 낳기 위해) 대리모를 이용했으며 내 정자를 사용했다"면서 "세 명 모두 내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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