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호업체인 '백호 시큐러티'의 김양재(42) 대표는 26일(미국 현지 시각 25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가까이서 지켜본 느낌을 이렇게 전했다.
1999년 6월 잭슨이 내한공연차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10여명의 근접경호원 중 한 명이었던 그는 3박4일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잭슨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봤다.
김 대표는 "존 덴버나 머라이어 캐리 등 여러 유명한 외국 가수들의 경호를 담당해 봤는데 마이클 잭슨은 다른 슈퍼스타와 달리 인간적이고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회고했다.
식사를 할 때는 항상 경호원들에게 함께 먹을 것을 권했고, 가끔은 "고생한다"는 말과 함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해 줬다는 것.
김 대표는 "보통 유명한 외국가수들은 성격이 까다롭고 돌발적인 행동을 해 경호가 힘든 편인데 마이클 잭슨은 오히려 경호원들을 배려해 줘 인기가 좋았다"고 털어놨다.
빡빡한 일정 속에 피곤해 하면서도 경호원이나 다른 관계자에게는 항상 웃음을 띠며 인사를 했던 기억이 김 대표의 기억에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근접경호원들을 일일이 포옹하고 사진을 함께 찍어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그는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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