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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뉴SM3

입력 : 2009-06-23 09:55:41 수정 : 2009-06-23 09: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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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동급 최대… 준중형차 비슷

시속 130㎞ 까지 큰 소음없이 가속
◇르노 삼성의 준중형 신차 ‘뉴 SM3’가 내달 초 시판을 앞두고 지난 19일 전남 목포에서 해남 땅끝마을 사이의 왕복 171㎞ 도로에서 시승회를 갖고 있다.
르노 삼성 제공
지난 4월 열린 ‘2009 서울모터쇼’에서 내외신 기자단이 ‘모터쇼를 빛낸 베스트 승용차’로 선정한 르노 삼성의 준중형 신차 ‘뉴 SM3’가 지난 19일 전남 목포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모터쇼에서 중형급 차체 크기로 주목받았던 만큼 내달 시판을 앞두고 기자시승회에서 내공을 검증받겠다는 것.

자연스레 시승회의 초점은 ‘패밀리 세단’을 표방한 뉴 SM3의 덩치와 편의사양에 모아졌다.

이 차는 전륜과 후륜 사이의 거리인 휠베이스가 2700㎜로, 동급 최대다. 때문에 한눈에 봐도 다른 준중형차보다 컸다.

진면목은 기존 SM3에서 아쉬웠던 뒷좌석에서 드러났다. 뒷좌석 무릎 공간 길이가 238㎜ 정도로 중형 세단 못지않았다. 뒷좌석 등받이 각도도 27도로 착석감도 좋다.

준중형차인데도 뒷좌석 전용 송풍구를 설치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보스(Bose) 스피커와 블루투스 MP3 오디오시스템, 파워시트 등 첨단 편의사양을 탑재해 신차의 위용도 맘껏 드러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젊은 부부들이 피곤함에 망설이던 장거리 여행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듯하다.

시승용 20여대의 뉴 SM3가 꼬리를 물고 전남 목포에서 해남 땅끝마을 사이의 왕복 171㎞ 도로를 질주하면서 널리 회자된 건 풍만하면서도 매력 있는 그의 뒤태와 세련된 옆모습이었다. 누군가는 수입차 아우디 A4의 뒷모습을 떠올렸고, 또 다른 이는 옆모습에서 벤츠 E클래스를 느끼기도 했다.

닛산의 H4M 1.6 엔진과 무단변속 엑스트로닉 변속기로 무장한 뉴 SM3는 시속 130㎞까지 큰 소음 없이 가속돼 운전자를 불안케 하지 않았다. 굽이굽이 이어진 산기슭에서의 급커브에서는 자세제어장치(ESC) 덕분인 듯 무리 없이 동작했다. 다만, 고급 차종이나 스포츠 세단에 익숙한 이들은 빠르게 치고 나가는 돌파력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느낄 법했다. 차체가 커졌지만 연비도 괜찮다. 뉴 SM3의 연비는 15.0㎞/ℓ로, 무단 변속기가 기어비를 최적으로 맞춰주기에 기존 SM3(13.0㎞/ℓ)보다도 되레 향상됐다.

운전자가 차량 문 손잡이를 잡으면 적외선 센서가 손의 움직임을 알아채고 자동으로 문을 열림 상태로 전환하는 ‘매직핸들’과 버튼으로 시동을 거는 스마트키 시스템, 세련된 대시보드 등은 ‘덤’으로 즐길 수 있었다.

목포=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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