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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삼, 5승투… 신인왕 ‘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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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 두산, 삼성과 3연전 독식

히어로즈는 홈런 4방 앞세워 롯데 대파
‘겁없는 2년차’ 홍상삼의 묵직한 웅담투를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두산은 14일 대구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발 투수 홍상삼이 6이닝을 단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타격머신’ 김현수가 3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삼성을 5-1로 따돌렸다.

지난해 내내 2군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홍상삼은 지난달 1군 무대에 올라온 이후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명함을 내밀었다. 지난 9일 LG와 경기부터 1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승률 0.621이 된 두산은 2위 SK(승률 0.581)와 승차에서 1경기 앞섰고 승률을 4푼이나 벌렸다. 두산이 승차에서 SK에 앞선 것은 시즌 처음이다.

홍상삼은 이날 최고 구속 147㎞의 직구와 체인지업, 직구보다 속도를 10㎞쯤 늦춘 투심 패스트볼을 적절히 섞어 던져 6회까지 이렇다할 위기가 없었다. 3회 2사 후 신명철에게 안타 1개만 허용했을 뿐이다.

두산은 7회부터 좌완 금민철과 필승 계투조 임태훈, 고창성, 이용찬을 투입해 삼성타선을 막아냈다. 삼성은 양준혁이 9회 솔로홈런으로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히어로즈는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22안타를 사정없이 퍼부어 홈팀 롯데를 15-5로 대파했다. 히어로즈는 6연승 이후 다시 연패를 당한 롯데를 끌어내리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회 송지만의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연 히어로즈는 3회 상대 선발 김일엽이 난조를 보이는 사이 5타수 연속 안타와 볼넷, 사구를 묶어 5득점해 승부를 갈랐다. 기세가 오른 히어로즈는 이택근과 강정호, 클리프 브룸바가 홈런 3발을 더 쏘아 올려 롯데 투수진을 초토화했다.

브룸바는 시즌 19호 홈런으로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LG는 SK를 5-3으로 물리쳤다. 전날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던 LG는 SK를 연이틀 잡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158㎞ 광속구 기록이 있는 엄정욱을 선발로 올렸다가 볼넷을 남발하며 난타당하자 좌완 고효준과 전병두를 잇따라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LG의 뒷심을 당해내지 못했다. 1-3으로 뒤지다 5회 나주완의 2점포로 동점을 만든 SK는 7회 고효준이 어이없는 실책과 폭투로 결승점을 헌납하고 8회 페타지니에게 쐐기홈런을 얻어맞았다. LG 선발 심수창은 홈런 2방을 맞았지만 7과 3분1이닝을 3실점으로 버텨 6승째를 올렸고, 이재영이 5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워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의 역투와 나지완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5-2로 꺾었다. KIA는 2-2로 맞선 5회 노장 듀오 이종범과 김종국이 결승점을 합작했다.

이종범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김종국이 중견수를 넘기는 깊숙한 타구를 날려 이종범을 불러들였다. 양현종은 3회 3안타를 맞고 잠시 흔들렸지만 6과3분1이닝 동안 2실점으로 역투해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나지완은 6회와 8회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려 쐐기를 박았다.

유해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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