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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 ICBN 동창리 이동 후 행적 묘연"…한미 교란작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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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도 동창리서 조립 무수단리서 발사
서해안 포부대 탄약 비축량 2배 늘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당초 예상과 달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 이동한 것과 관련, 북측의 ‘교란작전’일 수 있다고 보고 정밀감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은 1일 “ICBM 행선지로 알려진 동창리에는 아직까지 발사시설이 완성되지 않았고, 발사대만 하나 있는 상태”라며 “이에 따라 한·미 정보당국은 북측이 미사일 발사장을 놓고 교란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미사일이 동창리로 이동한 것은 맞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사장 내에서 (미사일이) 식별되지 않고 있으며, 미사일 조립과 관련해 차량과 사람들 이동 등 진전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이 ICBM으로 발사할 대포동 2호 개량형 미사일을 평양 인근의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동창리로 운반한 징후는 포착했지만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로 다시 옮길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미 정보당국은 특히 지난 4월5일 있었던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앞서 평양 인근에서 로켓 추진체가 열차에 실려 동창리로 이동했지만 조립작업을 마친 뒤에는 다시 무수단리로 이동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보기관 한 관계자는 “동창리 기지로 옮겨진 ICBM은 덮개로 가려진 채 조립건물로 추정되는 시설로 이송된 것으로 안다”면서 “여기서 조립작업을 한 뒤 지난 4월 발사 때와 같은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CBM 발사 시기에 대해 “동창리에서 쏜다면 발사대 조립에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 2주일 내에 가능하고 무수단리로 갈 때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8년 전부터 건설해온 동창리 기지는 10층 높이의 발사대를 비롯, 엔진시험대, 지상관제소 등이 세워져 있다. 무수단리 발사장보다 현대식이고 규모도 훨씬 크지만 아직 기지 시설이 모두 완성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들도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1∼2개월 뒤 ICBM을 발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무수단리와 동창리 가운데 어느 쪽 발사 시설을 사용할지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해 아직까지 발사장이 정해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편, 북한군은 서해 경비정과 해안포부대에 평시보다 2배 이상의 탄약을 비축하도록 지시하고, 서해 초도 해상에서 합동사격훈련을 강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진 기자,

도쿄=김동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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