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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아파트값 다시 오름세로

입력 : 2009-05-26 09:34:20 수정 : 2009-05-26 09: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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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땅값 0.06%↑… 6개월만에 상승 반전
강남 재건축 3.3㎡당 4000만원대 회복
경제회복 기대감과 시중 유동성 확대로 주택과 토지 등 부동산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 청라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수백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자, 일부에서는 부동산시장이 조기에 과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국토해양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국 땅값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고, 주춤하던 아파트 가격도 다시 가파른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부동산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800조원을 넘을 정도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집값과 땅값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값 상승세 뚜렷=4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0%로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은 3월 ―0.1%에서 4월 0.7%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형(전용면적·6층)은 9억6000만원과 9억5500만원으로 각각 거래된 것으로 국토부에 신고돼 2월에 8억7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000만원 올랐다. 반포동 AID차관아파트 73㎡형(3층)은 최고 9억9000만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9000만원 올랐으며, 이 아파트의 1층은 10억2500만원으로 1년 만에 10억원대에서 거래됐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5월 셋째주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값은 3.3㎡당 4002만원으로 지난해 10월 첫째주(4022만원) 이후 7개월 반 만에 3.3㎡당 4000만원을 회복했다. 

◆땅값도 상승세로 전환=전국 땅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와 경기 군포와 과천 등이 토지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4월 전국 땅값이 전달보다 0.06% 오른 것으로 나타나 작년 11월 내림세로 돌아선 이후 6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20%), 인천(0.13%), 경기(0.03%) 등 수도권이 일제히 오른 반면 나머지 지방은 떨어져 수도권이 전국 땅값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군포가 0.3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이어 서울 강동구(0.33%), 강남구(0.32%), 서초구(0.31%), 송파구(0.30%) 등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강갑수 기자

k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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