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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소라 "고액 팬사진회? 돈 받은 줄 몰랐다"

입력 : 2009-05-21 13:35:54 수정 : 2009-05-21 13: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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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이 소라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글 일부 발췌 >

  일본 AV(Adult Video) 스타 아오이 소라(26)가 '15만 원 고액 참가비'로 논란이 됐던 자신의 팬사진회에 대한 억울한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방한해 연일 화제를 모았던 아오이 소라는 9박 10일간, 드라마 제작발표회 및 토크쇼 출연, 팬사진회, 어버이날 이벤트, 홍대 클럽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15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의 입국과 함께 시작된 '일본 AV 배우의 한국 활동' 논란은 '고액 팬사진회' '어버이날 카네이션 나눠주기 이벤트' 등을 통해 더욱 가열됐다.

  이와 관련, 아오이 소라는 20일 새벽 2시경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모처럼 한국 측으로부터 초대받아 갔는데, 실은 몹시 심한 말을 듣고 귀국했다"며 한국 방문에 대한 씁쓸한 소감을 전했다.

  아오이 소라는 "촬영회가 한국에서는 당연하다기에 했을 뿐인데, 그 촬영회가 팬미팅(일본에서 말하는 사인회)이었다는 말은 듣지 못했고, 더욱이 돈을 받았다는 것조차 몰랐다"며 분개해 했다.

  이어 "문화의 차이인가?"라고 반문한 아오이 소라는 "가능하면 한국 팬분들과 교류할 수 있는 사인회를 무료로 하고 싶었다"며 "아니, 무척이나 하고 싶었다. 그쪽이 훨씬 분위기 살고, 나도 기분 좋고"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자신의 한국 활동에 대한 여론에 대해서도 섭섭함을 털어놨다. AV계에서 활동하는 것을 숨길 생각이 없다는 아오이 소라는 "이 활동을 하지 않았으면 바다를 건너 이렇게 해외에서 활동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고, (사람들이) 날 알아줄 것도 없었을 것이다"며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직업일지 모르지만, 매일 여러 가지 일들에 자극을 받아 한 명의 사람으로서 충실히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오이 소라는 지난달 중국 방문 당시 현지 반응을 거론하며 "'AV'라는 이유만으로 편견과 비방을 받는 건 나라가 달라도 마찬가지라 이미 익숙해졌지만, 이번 일은 무척이나 분하고 매우 실망스럽다"며 "한국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어 독학으로 공부할 만큼 한국을 좋아하고 가고 싶은데, 이렇게 비난을 받으러 갈 정도로 건강하지 않다"고 유감을 전했다.

  그렇더라도 한국에 대한 애정만큼은 변함없어 보인다. 아오이 소라는 "물론 사적으로는 갈 거다"며 "다시 좋은 모습으로 한국에서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런 때가 올 것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팬사진회' 논란과 관련해 아오이 소라의 한국 활동 소속사 관계자는 "일반인 대상이 아닌 DSLR을 소지한 사진작가 대상의 행사였으며, 참가비는 사진작가들과 사전에 협의된 부분"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아오이 소라의 글을 접한 그의 팬들은 "정작 '모델'인 당사자가 주최 측이 돈을 받았다는 사실도 몰랐던 건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며 "지나친 주최 측의 통제와 무리한 행사들로 인해 아오이 소라만 피해를 봤다"고 안타까워했다.

/ 디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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