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4대 강 살리기’ 합동보고대회에서 제시한 ‘명품 농어촌 마을 개발계획’은 강마다 역사·문화·자연자원·특산품 등을 염두에 둔 독특한 테마와 개발 방향을 설정해 생활환경이 쾌적하고 소득도 높은 마을을 만든다는 게 기본 구상이다.
농식품부는 우선 올 하반기 중에 시·도별로 하나씩 총 8곳의 금수강촌을 선정한 뒤 1곳에 250억원가량씩 투입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농어촌 체험 및 관광 사업을 연계해 주민 소득이 증대되고 도시민의 쉼터 역할을 하게 할 계획이다.
금수강촌으로 선정된 곳에는 상·하수도와 도로 등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이 지원되고, 지역 특산품이나 경관림·경관작물 등의 향토자원을 관광산업에 활용해 농어촌의 소득원으로 이어지도록 정부의 도움을 받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륙·강해양을 연결하는 4대 강 유람선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4대 강 주변이 정비되면 금강이나 소양강, 충주호 등에서 이미 운영 중인 유람선 사업을 확대해 강하구에서 바다로 연결하는 관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낙동강∼을숙도∼남해안, 금강∼새만금∼서해, 영산강∼다도해 등을 잇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리버크루즈 사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강별로 실버스포츠시설, 복합 레저스포츠단지, 친환경 에코빌리지 등 리버프런트타운(강변도시) 조성 사업도 벌인다.
이 밖에 낙동강의 가야문화권, 금강의 백제문화권, 영산강의 마한문화권, 한강의 삼국문화권 등 특화된 문화유적 복원사업이 펼쳐진다.
추영준·이상혁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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