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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주지훈, 마약투약 혐의 입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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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4-26 20:15:22 수정 : 2009-04-26 20: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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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마약 들여온 女배우등 2명 구속

영화배우와 모델 등으로 활동하는 연예인들이 일본에서 마약을 국내로 들여와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로 영화배우 윤모(28·여)씨와 모델 예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들여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영화배우 겸 탤런트 주지훈(27)씨와 일반인 2명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주씨는 드라마 ‘궁’과 영화 ‘키친’ 등에서 주연급 배우로 출연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연급 영화배우로 활동하는 윤씨는 예씨 등으로부터 지난 2007년 8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마약 구입자금 1억여원을 받아 일본에서 14차례에 걸쳐 엑스터시 280여정과 케타민 280여g 등을 반입해 판매·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일본에서 지인에게 마약을 구입한 후 속옷에 숨겨오는 수법으로 밀반입했고, 예씨는 윤씨에게 3차례에 걸쳐 320여만원을 지불하고 마약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예씨는 이렇게 구입한 마약을 주씨 등과 함께 강남 지역 클럽과 자신들의 자택에서 함께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투약하고 남은 엑스터시와 대마 잎, 하시시, 필로폰 흡입 기구 1점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씨가 이들과 어울리면서 2008년 3월께 2차례 정도 마약을 투약한 혐의가 있다”며 “연예인들이 직접 마약 구입자금을 주고 밀반입해 판매, 투약한 사례는 처음으로, 자금 제공자 및 투약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터시는 환각제의 일종으로 ‘도리도리’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필로폰(메스암페타민)보다 환각성이 3∼4배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타민은 동물용 마취제로 주로 쓰이며, 환각효과는 엑스터시 등보다 강한 것이 특징이다.

김재홍 기자 h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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