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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캠코더 vs 동영상 기능 DSLR

입력 : 2009-04-20 20:46:55 수정 : 2009-04-20 20: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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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핵심 기능 차용… 본격 경쟁
◇삼성전자 캠코더 신제품 HMXR10                               ◇니콘 DSLR 카메라 신제품 D5000
디지털캠코더와 DSLR(디지털일안반사식) 카메라가 서로의 핵심 기능을 차용하면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디지털캠코더는 1000만화소 또는 이에 준하는 고화질 사진 촬영 기능을 제공하는 등 사진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선보인 초경량 캠코더 신제품 ‘HMX-R10’은 900만화소 CMOS 이미지센서를 채택, 풀HD 동영상은 물론 1200만화소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메모리 용량 내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는 동시에 무제한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마음에 드는 장면에서 포토 버튼을 누르면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캠코더와 카메라 2대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처럼 쓸 수 있다. 인터벌 리코딩 기능과 슈퍼 슬로 모션 리코딩 기능 등을 활용하면 고기능 DSLR 카메라 못지않은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산요전기의 신제품 ‘작티 VPC-FH1’ 역시 810만화소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앞서 출시한 ‘작티 VPC-CA9’는 900만화소 사진 촬영과 초당 30매 연사기능 등을 제공한다. 파나소닉의 ‘HDC-SD20’은 147만화소 센서로 1920×1080 사이즈의 풀HD 정지 영상을 광학 16배줌으로 촬영할 수 있다. 렌즈 밝기도 F1.8?3.3을 지원해 화질이 뛰어나다.

반면 DSLR 카메라는 동영상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니콘은 14일 동영상 촬영기능을 강화한 보급형 DSLR 카메라 신제품 ‘D5000’을 공개했다. D5000은 지난해 동영상 촬영기능으로 화제가 된 D90의 후속모델로, 초당 24프레임의 HD급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디무비(D-Movie)’ 기능을 적용했다. 1280×720 사이즈로 한번에 5분, 320×216 사이즈로는 20분 상당을 촬영할 수 있다.

캐논도 풀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DSLR 카메라 신제품 ‘EOS 500D’를 선보였다. 중급 이하 기종으로는 처음으로 풀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풀HD 기준으로 최대 12분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또 HDMI(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단자가 내장돼 촬영한 영상을 화질 손상 없이 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파나소닉도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사진영상기기전시회 ‘PMA 2009’를 통해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신제품 루믹스 ‘DMC-GH1’을 선보였다. 이 밖에 삼성전자의 하반기 신제품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도 동영상 촬영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캠코더나 카메라가 아직까지 각각의 영역에서 뚜렷한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문가급 사용자가 아닌 이상 하나의 제품으로 두 가지 기능을 충분히 사용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한 만큼 시장의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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