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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콜라 리필 '중단'…네티즌 "얼마 한다고"

입력 : 2009-04-14 14:21:20 수정 : 2009-04-14 14: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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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맥도날드' 홈페이지>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가 오는 6월부터 콜라의 무료 리필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다.

  맥도날드는 지난 13일 "그동안 햄버거와 탄산음료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콜라를 무료로 리필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해 왔으나 6월 1일부터 이를 종료하기로 했다"며 "원가문제와 리필 서비스를 요구하는 고객들의 줄 때문에 다른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내용을 안내하는 포스터를 각 매장에 부착했다"며 "무료 리필 서비스 대신 라지(Large, 1700원) 사이즈의 음료를 이용해 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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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

  그러나 네티즌들은 맥도날드가 내세운 무료 리필 서비스 중단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패스트푸드점의 탄산음료 원가가 판매가격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 원가문제를 내세운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그나마도 물 타고 얼음 넣어 주면서 얼마 한다고 원가를 핑계 대냐'고 꼬집었다.

  또 서비스 줄에 대해서도 '리필을 받으려 줄까지 서 있는 것은 몇몇 대형 매장의 경우'라며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다는데 왜 맥도날드가 나서 서비스를 중단시키느냐'고 반박했다. '장사가 잘되니 먹으면 먹고 말려면 말라는 오만한 정책'이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한편 롯데리아와 버거킹, KFC 등 다른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은 "현재로선 콜라 무료 리필 서비스 중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02년 9월 이들 업체가 담합해 한 달 동안 콜라의 무료 리필 서비스 중단을 선언한 적이 있어, 타 업체로의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경기불황 속에서도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업계의 영업실적은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소비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디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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