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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SK 잡고 첫승 신고

입력 : 2009-04-09 09:03:00 수정 : 2009-04-09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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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6이닝 무실점 호투·최희섭 투런포

강민호 투런 쐐기포… 롯데, LG에 설욕
◇프로야구 롯데의 강민호(왼쪽 두번째)가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 투런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출신들이 해냈다.

프로야구 KIA는 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서재응의 눈부신 호투 속에 터진 최희섭의 투런 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선발 투수 니코스키가 일찌감치 무너진 SK를 6-4로 꺾고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재응은 6이닝 동안 3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미국 생활을 접고 지난 시즌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와 5승5패, 방어율 4.08에 그쳤던 서재응은 스프링캠프에서 하체 중심의 투구폼으로 바꾸면서 커브와 슬라이더를 더욱 정교하게 갈고닦는 등 올 시즌 비상을 준비했다. 서재응은 이날 기대대로 연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선 최희섭과 새내기 안치홍이 돋보였다. KIA는 1회 말 톱타자 이종범의 좌중간 안타로 찬스를 잡은 뒤 후속 안치홍의 좌월 적시 2루타로 점수를 먼저 뽑았다. 후속 나지완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으나 4번 최희섭의 우중간 투런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최희섭은 볼카운트 1-3에서 상대 선발 니코스키의 제5구째를 노려쳐 130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KIA는 2회에도 김종국의 중전 안타에 이은 상대 투수의 폭투에 이은 실책으로 만든 2사 3루에서 안치홍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KIA는 3,4회에도 1점씩 빼내 승세를 굳혔다.

개막 4경기만에 선발 출전의 행운을 잡은 고졸루키 안치홍은 전날 이용규가 경기 도중 다치는 바람에 3루수로 교체 투입돼 첫 안타와 첫 도루를 기록하며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안치홍은 이날 2번 타자로 나서 결승타 등 5타수 3안타 2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최희섭은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잠실에선 롯데가 강민호의 홈런 등 9안타를 몰아쳐 5안타의 빈공에 시달린 LG를 3-0으로 물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0의 행진이 계속되던 6회 초 홍성흔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좌익선상 2루타로 나간 조성환을 불러들인 뒤 강민호의 투런 홈런까지 터져 3-0을 만들었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6이닝을 산발 3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돌풍의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이현승-조용훈-이상열-신철인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조를 앞세워 삼성을 5-1로 누르고 1패 뒤 3연승을 달렸다.

한편 프로야구 첫 3000이닝 투구에 2와 3분의 1이닝을 남겨놓은 한화 송진우는 이날 대전 두산전에서 0-2로 뒤지던 6회 1사 1, 2루에서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대망의 대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유해길 기자
◆8일 전적
두산   0 0 0   0 0 2   0 0 0   2
한화   0 0 0   0 0 0   3 0 ×   3
[승] 송진우(1승) [세] 토마스(1세이브) [패] 노경은(1패) [홈] 김태균 2호(7회1점·한화)
삼성   0 0 0   0 0 0   0 0 1   1
히어로즈   2 0 2   0 0 0   0 1 ×   5
[승] 이현승(1승) [패] 조진호(1패) [홈] 강정호 1호(8회1점·히어로즈) 현재윤 1호(9회1점·삼성)
SK   0 0 0   0 0 0   0 3 1   4
KIA   3 1 1   1 0 0   0 0 ×   6
[승] 서재응(1승) [패] 니코스키(1패) [홈] 최희섭 2호(1회·2점)
롯데   0 0 0   0 0 3   0 0 0   3
LG   0 0 0   0 0 0   0 0 0   0
[승] 이용훈(1승) [세] 애킨스(2세이브) [패] 이범준(1패) [홈] 강민호 2호(6회2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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