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베이비파우더의 석면 검출 관련 보도가 있었던 지난 1일 이후 6일까지 유기농을 표방한 미국의 화장품 브랜드 ‘오리진스’와 ‘아베다’ 등 자연주의 화장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36.5%나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인 ‘키엘’, ‘프레쉬’, ‘아베다’, ‘오리진스’, ‘록시땅’ 등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지난 1~6일 매출이 각각 108.8%, 90.7%, 93.8%, 39.8%, 29.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AK몰(www.akmall.com)은 지난 1∼5일 이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15개의 유기농 브랜드(자민경, 캐롤프리스트, 어번스푼, 이든, 로고나, 지큐스파, 러쉬, 더바디샵 등)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유기농 브랜드에 대해 문의하는 사례가 평소의 2배 이상 늘어 석면·탈크 함유 화장품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AK몰 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업체들이나 유통업체들은 관련 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AK몰은 유기농 화장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유기농 브랜드 특가전’을 열어 ‘만원특가전’, ‘10∼20% 할인판매’, ‘샘플체험전’ 등을 진행한다. 또 관련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몰 내에 ‘유기농 브랜드’라는 별도 카테고리를 만들어 17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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