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석면 파동에 자연주의·유기농 화장품 '불티'

입력 : 2009-04-08 15:24:30 수정 : 2009-04-08 15:24:3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석면을 함유한 ‘탈크’ 성분이 베이비파우더뿐만 아니라 일부 화장품에서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사 효과로 자연주의·유기농을 표방한 브랜드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베이비파우더의 석면 검출 관련 보도가 있었던 지난 1일 이후 6일까지 유기농을 표방한 미국의 화장품 브랜드 ‘오리진스’와 ‘아베다’ 등 자연주의 화장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36.5%나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인 ‘키엘’, ‘프레쉬’, ‘아베다’, ‘오리진스’, ‘록시땅’ 등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지난 1~6일 매출이 각각 108.8%, 90.7%, 93.8%, 39.8%, 29.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AK몰(www.akmall.com)은 지난 1∼5일 이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15개의 유기농 브랜드(자민경, 캐롤프리스트, 어번스푼, 이든, 로고나, 지큐스파, 러쉬, 더바디샵 등)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유기농 브랜드에 대해 문의하는 사례가 평소의 2배 이상 늘어 석면·탈크 함유 화장품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AK몰 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업체들이나 유통업체들은 관련 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AK몰은 유기농 화장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유기농 브랜드 특가전’을 열어 ‘만원특가전’, ‘10∼20% 할인판매’, ‘샘플체험전’ 등을 진행한다. 또 관련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몰 내에 ‘유기농 브랜드’라는 별도 카테고리를 만들어 17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황금 골반 뽐내’
  • 있지 유나 ‘황금 골반 뽐내’
  • 채수빈 '완벽한 미모'
  • 이은지 ‘밥값은 해야지!’
  • 차주영 '완벽한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