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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리 노리카즈(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 지점장을 비롯해 스미토모(住友)상사 부산지점 직원 6명이 1일 부산에서의 사업 성공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부산지점은 1994년 서울에서 법인으로 등록한 한국스미토모상사㈜의 국내 동남권 거점으로 개설됐으며, 부산진구 범천동 범냇골교차로 인근 빌딩에 입주했다.
스미토모상사는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기업들과 거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인재와 자금력,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영역의 업무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스미토모상사의 올해 총 수출입액은 3조6000억원 정도로 예측되는데, 이 가운데 1조원 정도가 부산지점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어서 지역업체 수출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스미토모상사는 건설과 부동산, 금속, 화학 등을 주력업종으로 하는 세계 굴지의 다국적기업으로, 부산지점 개설은 일본 대기업 상사로는 처음이다. 부산지점은 향후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을 중심으로 조선과 중공업에 소요되는 철강제품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할 예정이다.
스미토모상사는 그동안 일본 제품을 주로 한국에 수출하는 역할을 수행했지만 이제는 품질이 우수한 한국 제품 등을 일본이나 유럽 등지로 수출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스미토모상사는 전 세계 80여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연 15조엔(한화 210조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카리 노리카즈(碇 則一) 부산지점장은 “부산지점 개설을 계기로 조선기자재와 철강, 금속 등 지역적 특색과 세계시장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한국제품을 세계시장에 수출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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