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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가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진행된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시상식을 마친 뒤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관객들의 환호에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이날 김연아의 국내 훈련장인 경기도 화성 유앤아이센터 빙상장에는 시민 200여명이 모여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서울역과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는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춘 채 숨죽여 경기를 지켜봤고 우승이 확정되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자영업자 임규태(60)씨는 “사람들과 TV를 지켜보며 오랜만에 웃었다. 쇼트프로그램 세계 신기록에 이어 오늘 세계 정상에 우뚝 선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불황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집에서 TV로 경기를 봤다는 회사원 이진호(33)씨는 “WBC 결승전에서 일본에 져 분한 기분을 김연아가 풀어 준 것 같아 시원하다”며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고 감동을 전했다. 주부 박모(56)씨도 “어린 선수가 어떻게 저런 당찬 연기를 하는지 감탄했다”며 “휴일 오전부터 좋은 소식을 들어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대학생 송나영(22·여)씨는 “점프 동작에서 한번 실수를 해 점수가 더 높았을 수 있겠지만 오히려 그렇게 실수했는데도 207점이라니 정말 훌륭하다”며 “부상 없이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포털의 뉴스 댓글을 달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고 김연아의 미니홈페이지에는 우승 축하 행렬이 이어졌다.
김연아의 미니홈피에는 이날 하루만 8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방문했다. 아이디(ID) ‘윤나래’는 “김연아는 대한민국 국민의 희망이자 에너지”라고 적었다. ‘박정연’은 “김연아는 이제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수준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우리에게 희망을 줘서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양순’도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나도 눈물이 났다”면서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세계에 널리 알린 김연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얻을 것 같다”고 적었다.
포털사이트 다음 기사에 댓글을 단 ‘파랑새’는 “피겨 불모지에서 어떤 인고의 세월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너무나 감격스럽고, 행복하다”고 적었다. ‘Joker’는 “경기 후 장내 아나운서가 ‘이제 대한민국에는 세계 챔피언이 생겼다’고 말하는 데 울컥했다”며 감격했다.
제2, 3의 김연아를 키우기 위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이디 ‘행복찾기’는 한 포털사이트에 “상위 10위에 일본 선수가 3명이나 올라 부러웠다”며 “우리도 김연아 못지않은 훌륭한 선수가 많이 나와 일본처럼 선수층이 두껍게 되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날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김연아가 연기한 오전 시간대 서울 지역 실시간 시청률은 29.9%를 기록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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