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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낙원’ 수린군도의 해안가 풍경. EBS제공 |
EBS ‘세계테마기행’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오후 8시50분 태국의 새로운 모습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구수한 입담으로 시청자를 태국으로 안내한다.
1편에서는 태국 속의 비밀낙원 수린군도를 소개한다. 맹그로브는 열대 지방의 해변에서 자라는 태생식물로 해양생물의 번식지로 알려진 생태계의 보고다. 맹그로브 숲을 따라 찾아간 곳은 수린군도다. 이곳은 울창한 맹그로브 숲으로 병풍처럼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섬이다. 눈부시게 평화로운 풍경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모켄족 사람들을 만난다.
2편에서는 아픈 역사가 흐르는 콰이강을 찾아간다. 일본군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 강을 따라 태국과 미얀마를 연결하는 비밀철도를 건설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포로들이 희생돼 ‘죽음의 철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시인 김용택이 평생 섬진강 곁을 지키며 살아왔듯이 평생을 콰이강의 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3편은 태국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삼색(三色)보물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그 첫 번째인 반타사왕 마을은 2000년 역사를 지닌 천연 실크를 만드는 마을로 유명하다.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는 전통방식으로 실크를 만들고 자연을 재료로 하는 천연 염색 과정을 거쳐 세계 최고의 실크제품을 만들어 낸다. 두 번째 보물은 음식이다. 태국에서도 이산지방 출신 요리사가 있는 식당은 무엇을 주문해도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태국의 마지막 보물은 태국 사람들의 부처를 향한 믿음이다. 커다란 보리수 안에 있는 신비한 사원을 찾아간다.
4편에서는 새벽 어시장부터 밤의 열기까지 역동하는 태국의 24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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