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누드 합성사진'을 유포한 네티즌 두 명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이들이 최초 유포자가 아닌 단순 유포자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여전히 합성진위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울 서초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0일 배우 김아중의 상반신 노출 합성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시킨 혐의로 A(17)군과 B(12)군을 각각 붙잡았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포자 두 명을 붙잡았는데, 미성년자다. 호기심에 문제의 사진을 다운받아 인터넷에 게재했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을 보여 김아중 씨 측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서초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24일 김아중 소속사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았지만 현재까지 원본사진을 찾지 못했을 뿐 아니라 최초 유포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게다가 김아중 소속자 측은 단순 유포자에 대한 수사의뢰를 접으면서 경찰 수사는 사실상 종결된 상태다.
그러나 대다수의 네티즌들이 유출된 합성사진의 원본 출처를 성형외과로 추정하는 상황에서, 돌연 수사가 종결돼 이에 대한 뒷이야기는 남을 수밖에 없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아중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3명의 사진 전문가에게 사진 판독을 의뢰, 합성사진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강력한 법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관련 기사 댓글란 등에는 '최초 유포자를 못 잡는 게 아니라 안 잡는 것이다'라는 게 네티즌들의 중론이다. 이 밖에도 "원본 없는 합성사진이 존재할까?" "과연 미성년자라서 합의했을까?" "아무리 봐도 합성은 아닌 것 같은데 사건은 미궁 속으로"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김아중 누드 합성사진'이 온라인상에 유포됐다는 것 자체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합성여부에 관심을 두는 네티즌들의 반응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디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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