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보다 예쁜 꽃녀, 이민정이 최근 베이비페이스 메이크업의 대표로 손꼽히며 워너비로 떠오르고 있다. 그녀의 10살 어려 보이는 메이크업의 특징은 과도한 기술 없이도 생기 있는 얼굴을 표현한다는 것. 또렷하면서 살짝 올라간 눈매에 깨끗하면서 화사한 피부를 연출하는 이민정의 메이크업은 올 봄 메이크업 트렌드이기도 하다.
맥과 바비브라운 등 행사장에서 만난 2009년 메이크업 트렌드는 화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맥이 제시한 백 스테이지 아티스트들의 2009년 메이크업 트렌드는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과 간편화된 스킬로 리얼웨이로도 옮겨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빛과 라일락 컬러를 지목한 맥. 핑크, 그린, 블루 등 어느 때 보다 다양한 컬러를 제시한 바비브라운. 그리고 핑크를 중심으로 ‘흩날리는 꽃잎의 부드러움과 화려함’을 모티브로 한 헤라, 슈에무라의 핑크컬렉션 등 각 브랜드들이 제시한 다채로운 트렌드. 올 봄 트렌드 세터가 되기 위한 메이크업 트렌드를 키워드로 제안한다.
◆ 빛의 향연, 루미너스
올 봄 메이크업의 키워드는 바로 빛이다. 올 봄 피부표현의 특징은 바로 빛의 반사로 촉촉하면서 윤기 있는 입체적인 얼굴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2009년 물광보다 시어하고 윤광보다 촉촉한 피부를 표현하기 위한 2009년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은 다른 제품들과 어떻게 다를까? 2009년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의 특징은 촉촉하고 쫀쫀한 텍스처와 미네랄로 정의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맥 스컬프트 파운데이션과 바비브라운 스킨 파운데이션은 높은 커버력과 쉬운 발림성, 그리고 촉촉함으로 윤기 있는 피부를 오래도록 유지 시켜준다. 파운데이션을 바른 후 미네랄 파우더로 마무리하면 얼굴전체에 윤기와 촉촉함을 표현해주고, 돌출된 부위가 빛을 받아 더 튀어나와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입체적인 얼굴을 만들 수 있다.
◆글로시한 번짐의 묘미 소프트 스모키
2009년 S/S 메이크업 트렌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스모키 메이크업이다. F/W 시즌에나 등장하던 스모키 메이크업이 파스텔 컬러가 주를 이루는 봄에도 강세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80년대의 귀환으로 패션은 물론 메이크업에도 그 영향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방시와 입셍로랑의 S/S 컬렉션에서 선보인 메이크업만 보아도 80년대의 강렬한 메이크업이 귀환했음을 알 수 있다.
한껏 허리를 강조한 스타일에 스모키를 넘어선 강한 컬러의 스모키 메이크업은 봄 날씨만큼 가벼워졌다. 2009년에 재해석된 80년대 메이크업은 바로 소프트 스모키이다. 소프트 스모키는 섹시하고 파워풀한 스모키 보다는 글로시한 번짐효과로 부드러운 스모키를 연출하는 것. 아이라인을 그리고 섀도우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려 바른 후 눈 두덩이에 글로스를 발라 주면 자연스럽게 번진 촉촉한 스모키를 연출할 수 있다.
◆ 만개한 꽃처럼 화사한 blooming face
봄은 꽃이 만개하는 계절인 만큼 파스텔 계열의 밝은 컬러들이 사랑 받는다. 특히 올해는 아이, 블러셔, 립 모두 핑크를 이용, 컬러 메이크업은 핑크라는 공식이 생길 정도이다. 슈에무라, 디올 등 각 브랜드에서 다양한 톤의 핑크 립스틱을 출시하면서 핑크색은 더욱 풍요로워졌다. 하지만 핑크 컬러로 메이크업 할 때 자칫 잘못하면 촌스러워질 수 있다는 것.
아이, 블러셔, 립까지 온통 비비드한 핑크로 치장하면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시골에서 갓 상경한 촌스러운 아가씨가 될 수 있으니 주의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추럴한 핑크를 바를 때에는 블러셔는 같은 톤으로 하되 아이는 보라빛이 도는 핑크로 포인트를 주어 톤을 조절해 주어야 한다.
◆ 오가닉 earth color
올해는 내추럴함이 대세를 이루면서 햇볕에 자연스럽게 그을린 듯한 피부 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외출 중 자연스럽게 그을린 것 같은 태닝 피부의 표현은 말괄량이 소녀의 건강함과 생동감을 연출할 수 있다. 이러한 피부톤은 자연에서 그대로 나온 듯 오가닉한 느낌을 살린 얼스톤를 이용해 표현한다.
베이지부터 브라운, 카키, 올리브 그린 등 자연에서 오는 얼스톤는 야생적인 느낌을 살려 주는 색으로 2009년 또 다른 컬러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베이지, 브라운을 이용한 얼스톤 메이크업은 누드톤의 블러셔와 립스틱만으로도 따뜻하면서 내추럴한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제공:MAC(makeup by MAC)
쇼핑 카트

1. 맥-맥 스튜디오 스컬프트 파운데이션
쫀쫀하고 촉촉한 텍스처를 자랑하는 맥 스컬프트 파운데이션은 백스테이지에서 사랑 받는 핫 아이템으로 하나만으로도 촉촉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표현할 수 있다.

2.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 soft & gentle
브론즈의 다양한 톤과 미네랄이 들어있어 자연스러운 태닝스킨은 물론 피부에 윤기를 더해준다.

3. 베네피트-배드갤 라이너 워터프루프
오래 지속되는 엑스트라 블랙 워터프루프 라이너 펜슬은 번짐 없이 또렷한 아이를 표현할 수 있다.

4. 디올-어딕트 하이컬러 립스틱
패션쇼의 트랜디한 컬러를 그대로 재현. 가벼운 질감, 촉촉한 반짝임, 최상의 발색력으로 선명한 입술과 반짝임을 연출해 준다.

5. 바비브라운-바비브라이트 아이 팔레트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35가지 컬러들을 하나로 모아놓은 바비브라운의 아이팔레트로 누구나 한번쯤 발라보고 싶은 컬러 팔레트의 결정판이다.
글 피현정 (브레인파이 대표, 패션&뷰티 스페셜리스트) 블로그 blog.naver.com/brain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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