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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과잉 체벌 논란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인천의 모 초등학교 교사가 다시 교단에 오르게 돼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교사는 지난해 10월 초등학교 2학년인 제자에게 과제를 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엉덩이 부위를 27여대 때렸고, 피해 학생의 이모가 파랗게 피멍든 아이의 엉덩이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파문이 일었다.
20대 후반의 여성으로 알려진 이 교사는 그로부터 몇일 전에도 같은 반 남자 아이에게 100대에 가까운 체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인천시교육청 측은 해당 교사에게 해임 조치를 했으나 해당 교사는 징계가 과하다며 교원소청심사위에 심사를 청구했다. 소청심사위는 지난 16일 정직 3개월로 징계 수위를 낮춰 해당 교사는 다음달부터 학교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이 같은 사실이 퍼지며 뜨거운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해당 교사의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고 체벌 교사를 다시 교단으로 돌려보낸 교육 당국을 비판하며 재심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 언론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해당 교사는 사건 이후 피해 학생 부모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 메시지에는 "천벌 받을 짓 그만하고 애숭이 서방이나 잘 관리해라, 살고 싶으면"등의 내용과 욕설이 담겨 있다. 학부모는 다른 사람의 번호로 온 문자 메시지를 경찰에 의뢰했고, 조사 결과 해당 교사라는 것이 드러났다. 피해를 입은 학부모들은 현재 해당 교사를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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