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후보자는 부친이 운영하던 제주시 연동 S운수의 대지 165㎡를 2006년 제3자를 통한 매매 형식으로 취득한 사실과 관련해 ‘편법 증여’ 의혹을 받고 있다. 2006년 2월20일 S운수가 제3자인 고모씨에게 매각됐다가 10일 뒤에 현 후보자가 다시 사들인 것. 부친의 토지 소유권이 제3자를 거쳐 현 후보자에게 넘어간 것이어서 증여세 탈세를 위한 위장거래 의혹이 짙다.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현 내정자가 땅을 되사면서 당시 공시지가보다 낮은 시세로 구입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통일부는 세금은 모두 납부한 정상거래라고만 해명했다. 아울러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현 내정자가 2002년 서울 마포구 염리동 주택을 매각할 때 실거래가를 속여 신고해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현 후보자 아들의 위장전입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현 후보자는 안식년을 맞아 온 가족이 미국에 있던 2001년 12월 자녀들만 서울 서초동 S아파트에 전입시키면서 임차인을 자녀의 친척으로 허위 기재했다. 당시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의 학군 배정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이란 논란이 일고 있다. 통일부는 “자녀 입학을 앞두고 부득이하게 그랬다”고 해명했다.
현 후보자 부인 황모씨의 임대소득 탈루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황씨는 2007년 8월부터 자신이 소유한 서울 양재동 상가의 점포 2채를 보증금 6000만원, 월 임대료 200만원에 임대했다. 이를 통해 실제 소득을 올렸음에도 1년2개월간 국민연금을 내지 않았다. 또 학술지에 게재된 현 후보자의 논문 두 편이 전문잡지에 중복 게재된 것으로 드러났다.
남상훈·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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