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 새단장 등 홍보 강화… 관광객 만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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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리 울진원자력본부가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홍보전시관 내부. 울진원자력본부 제공 |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절경의 동해안을 끼고 건설된 경북 월성원자력발전소와 울진원자력발전소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5일 울진원자력본부에 따르면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리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은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울진원자력발전소를 찾자 최근 홍보전시관과 관람 통로를 리모델링해 내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8개월간의 공사 끝에 최근 선보인 홍보전시관은 신형 경수로의 대형 모형도를 설치해 상세한 설명과 함께 각 계통의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방사성폐기물 코너도 설치해 폐기물 발생에서 관리·처분 과정과 방식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멀티영상관은 화석에너지 남용에 따른 지구환경 파괴를 청정한 원자력에너지가 변화시켜 나가는 과정을 알아보기 쉽도록 했고, 건설존은 12개 모니터를 통해 울진 5, 6호기의 건설과정을 슬라이드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울진원전 주변에는 불영계곡을 비롯해 덕구온천, 백암온천, 성류굴2 등이 있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지난해 15만여명이 울진원전을 방문했다.
신라 천년의 고도인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에 위치한 월성원자력본부도 지난해 9만여명이 찾는 등 동해안의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월성원전은 1983년 4월부터 관광객의 방문이 시작된 이후 25년 만인 지난해 11월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방문객이 늘자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는 등 방문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원자력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에 대해 적극 홍보하는 등 올바른 원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월성원전 주변에는 문무대왕 수중릉을 비롯해 감은사지 석탑, 이견대 등 문화유적지가 많은 데다 봉길·나정·관성해수욕장과 골프장, 보문관광단지가 위치해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월성원전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앞으로 종합홍보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월성원자력본부 이형송 홍보부장은 “방문객들을 위해 대형 홍보전시관을 새로 건립해 원자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생생한 현장체험의 장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주·울진=장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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