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로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 경제는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내년에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4.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G20 회원국의 경제전망을 수정 발표하면서 우리나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해 11월24일에 제시한 2%보다 6%포인트 낮은 -4%로 전망했다.
이는 G20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을 뿐만 아니라 선진국(-2.0%)과 신흥시장국 및 개발도상국(3.3%)은 물론 경쟁국인 ‘아시아 4룡’의 평균치인 -3.9%보다도 낮은 것이다.
그러나 IMF는 우리 경제가 오는 2분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하반기에는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내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폭인 8.2%포인트나 반등하면서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경제가 올해는 세계 최악의 수준으로 비틀거리겠지만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양호한 데다 수출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허경욱 재정부 1차관은 “-4%는 분명 충격적인 수치지만 내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재정과 금융수단을 총동원해 내수를 살리는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 현지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4%는 다소 놀라운 수치”라며 “다만 한국이 가장 빨리 경제를 회복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상혁 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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