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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휴대폰 복제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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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1-20 11:00:32 수정 : 2009-01-20 11: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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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속사 제작부장 등 열람 정황 포착
사무실 압수수색… 대표 20일 소환 예정
경찰이 인기 영화배우 전지현씨(사진)의 휴대전화가 복제됐다는 정황을 잡고 전씨 소속사의 사무실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전씨의 소속사인 서울 삼성동 싸이더스HQ 사무실을 이날 오전 2시간가량 압수수색해 컴퓨터,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전씨의 휴대전화가 복제됐다는 첩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반인으로부터 돈을 받고 휴대전화 복제 등을 대행한 심부름센터 운영자 김모(42)씨 등 3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첩보를 입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6년 10월부터 2년간 30여명으로부터 1인당 100만∼300만원가량을 받고 휴대전화 복제, 위치 추적, 불륜현장 확인 등의 업무를 해왔다.

경찰은 싸이더스HQ의 제작부장 등이 이들을 통해 전씨의 휴대전화를 복제, 문자메시지 등을 열람한 정황을 잡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휴대전화를 복제하면 문자 송수신 내용을 엿볼 수 있어 전화기 주인의 사생활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과 함께 싸이더스HQ의 제작부장 등 2명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이 회사 대표도 20일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속사 관계자들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면서 “20일 중으로 대표를 조사할 예정이지만 일정이 조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싸이더스HQ 고위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 출근해 경찰 1명이 다녀갔다는 얘기만 들었다”며 “자세한 상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누가 우리를 모함하는 것 같다”며 “상식적으로 소속 연예인의 복제폰을 만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전지현은 다음달 이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이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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