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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높은 작가 작품 수익률 주식시장 '블루칩'보다 높아

입력 : 2009-01-12 18:06:27 수정 : 2009-01-12 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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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미술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블루칩’ 작가 그림은 삼성전자 등 주식시장의 우량 종목 못지않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아트밸류연구소 소장인 최정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그림시장과 그림투자’ 보고서를 통해 1998년부터 2007년까지의 그림 투자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주식 투자 수익률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블루칩’ 작가인 박수근, 김환기, 장욱진, 이우환, 김종학 등 국내 5대 작가의 10호 안팎 유화 작품에 대해 호당 연평균 가격을 산정했다. 또 1998년 이우환의 작품 가격을 100으로 놓고 화가별 그림 값을 지수화했다. 분석 결과 이우환의 그림가격 지수는 1998년 100에서 2007년 1248로 약 12.5배 높아졌으며, 같은 기간 김종학은 13.4배, 김환기는 6.7배, 박수근은 5.5배, 장욱진은 1.8배 지수가 상승했다.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김종학은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4.2배)은 물론 우량종목인 삼성전자(10.3배), 포스코(8.9배), 현대자동차(5.6배), SKT(4.7배)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최 교수는 “예술작품은 일반 재화와는 달리 가격지수를 산정하기 쉽지 않고 분석 대상 자료도 충분하지 않지만, 1998년 경매시장이 출현한 이후 블루칩 화가들의 그림은 부동산, 채권, 펀드는 물론 블루칩 주식의 수익률과도 맞먹거나 상회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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