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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3억 중국인 10대 관심사는?

입력 : 2009-01-01 20:45:02 수정 : 2009-01-01 20: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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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8%·국경절 열병식… 올 한 해 13억 중국인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일까? 중국의 유력 주간지 남방주말(南方週末)은 1일 신년 특집호에서 올해 중국인의 10대 관심사를 선정했다.

우선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0주년인 10월1일 국경절(國慶節) 행사에서 10년 만에 대열병식이 치러질지 여부다. 1949년 이래 중국은 모두 13차례의 대열병식을 거행했다. 당초 신세기 들어 첫 열병식이라는 점 때문에 사상 최대 규모로 준비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경제위기로 규모를 간소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바오바(保八·경제성장률 8% 유지)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 관심이다. 예측이 쉽지 않지만, 최근 중국 내 전문기구들은 정부의 대규모 부양정책에 힘입어 3분기나 4분기쯤 경기가 회복돼 바오바를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올해는 전년보다 52만명이 증가한 611만명의 대졸자가 배출돼 농민공·대학 졸업생의 실업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우려가 커 사회적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 3년간 800위안에서 1600위안으로, 다시 2000위안으로 상향된 개인소득세 과세기준이 다시 상향 조정될지도 주목된다.

주식·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칠까도 관심이다. 현재 같은 경제상황이 계속되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000∼1300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자녀 정책’ 유지도 관심사다. 중국의 인구는 학자에 따라 7억명 정도가 적합하다는 주장도 있다. 인구가 많으면 우환이 되기(人滿爲患) 때문에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지난해에는 베이징 올림픽과 쓰촨(四川) 대지진 사건과 같이 크게 기쁜 일과 크게 슬픈 일이 있었다. 올해는 우울한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중국민들의 걱정이 큰데, 심신의 피로와 마음의 병을 요양하는 정양(靜養)의 해가 되는 데 적합한 한 해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밖에 도시와 농촌으로 분리된 전국적인 농민호구(戶口·호적의 일종)가 폐지될지와 집단시위가 감소될지 여부, 해외 돈세탁 혐의 등으로 구속된 천수이볜(陳水扁) 전 대만 총통의 운명도 10대 관심사로 꼽혔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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