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0주년인 10월1일 국경절(國慶節) 행사에서 10년 만에 대열병식이 치러질지 여부다. 1949년 이래 중국은 모두 13차례의 대열병식을 거행했다. 당초 신세기 들어 첫 열병식이라는 점 때문에 사상 최대 규모로 준비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경제위기로 규모를 간소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바오바(保八·경제성장률 8% 유지)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 관심이다. 예측이 쉽지 않지만, 최근 중국 내 전문기구들은 정부의 대규모 부양정책에 힘입어 3분기나 4분기쯤 경기가 회복돼 바오바를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올해는 전년보다 52만명이 증가한 611만명의 대졸자가 배출돼 농민공·대학 졸업생의 실업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우려가 커 사회적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 3년간 800위안에서 1600위안으로, 다시 2000위안으로 상향된 개인소득세 과세기준이 다시 상향 조정될지도 주목된다.
주식·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칠까도 관심이다. 현재 같은 경제상황이 계속되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000∼1300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자녀 정책’ 유지도 관심사다. 중국의 인구는 학자에 따라 7억명 정도가 적합하다는 주장도 있다. 인구가 많으면 우환이 되기(人滿爲患) 때문에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지난해에는 베이징 올림픽과 쓰촨(四川) 대지진 사건과 같이 크게 기쁜 일과 크게 슬픈 일이 있었다. 올해는 우울한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중국민들의 걱정이 큰데, 심신의 피로와 마음의 병을 요양하는 정양(靜養)의 해가 되는 데 적합한 한 해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밖에 도시와 농촌으로 분리된 전국적인 농민호구(戶口·호적의 일종)가 폐지될지와 집단시위가 감소될지 여부, 해외 돈세탁 혐의 등으로 구속된 천수이볜(陳水扁) 전 대만 총통의 운명도 10대 관심사로 꼽혔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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