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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소띠인 슈퍼주니어의 신동이 “여러분께 힘을 드릴 수 있는 멋진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종덕 기자 |
올해 24살의 소띠인 슈퍼주니어의 ‘귀염둥이’이자 ‘재간둥이’ 멤버 신동이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소띠 해를 맞는 소감을 밝혔다.
동글동글한 얼굴이 트레이드마크였던 신동은 지난해 중반부터 꾸준한 다이어트를 통해 10㎏ 넘게 살을 뺐다. 얼굴 선이 살아나며 몰라보게 달라진 그의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신동 다이어트’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내 원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싶어서 시작했다가 탄력이 붙었어요. 한 끼에 2∼3공기씩 먹던 밥을 1공기 이하로 줄이고, 패스트푸드 등 트랜스지방이 들어간 음식을 끊으니까 세자릿수였던 몸무게가 금세 두자릿수로 뚝 떨어지더라고요. 줄넘기를 하다보면 팬티까지 젖을 정도로 땀이 흘러내리는데, 힘들 때마다 ‘스키니’ 바지를 입은 저의 모습을 상상했어요.”
다이어트 경험담을 건네는 그의 말투는 유쾌했지만, 그 과정은 혹독했다. 하루에 줄넘기를 1500개씩 하며 허리 32인치부터 36인치까지 사이즈별로 바지를 사놓고 입어봤다. 그 결과 41인치였던 허리는 32인치로 줄었다. 이제 적당히 통통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관리’ 차원의 운동을 하고 있다.
신동에게 지난해는 특별한 한 해였다. 개인적으로는 김신영과 함께 MBC 표준 FM ‘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 DJ를 시작하며 꿈에 한 발짝 다가갔다. 슈퍼주니어로는 일본과 중국에 진출해 오리콘차트 2위와 CCTV와 MTV가 공동 주최한 음악상에서 중국 최고 그룹상을 받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라디오 진행을 하다 보니 처음에는 10대 청소년들만 제 방송을 듣는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전에는 30∼50대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대거 사연을 보내고 전화를 주셔서 마음이 찡했다”며 “아이돌 가수이지만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 저를 좋아해주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슈퍼주니어 멤버 13명이 모두 모여 상반기 중 정규 3집 음반을 낸다. 슈퍼주니어에서도 가장 춤을 잘 추는 멤버 중 하나로 꼽히는 그는 “처음부터 춤 욕심이 있었는데 그동안 몸집이 커서 춤출 때 다른 멤버와 균형이 안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앞으로 멤버들과 함께 더욱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골든마우스’ 상까지는 아니더라도 라디오 신인상을 꼭 받고 싶어요. 또 시작 때부터 지금까지 변치 않는 슈퍼주니어 멤버로서 최고가 되고 싶어요. 중국, 일본 등에서 느끼는 반응도 좋았지만 국내에서 이름을 많이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 좌우명이 ‘언제나 긍정적인 사람’이거든요. 경제 불황 때문에 힘드신 분들이 라디오나 음악을 통해 저에게 힘을 얻으시면 좋겠어요.”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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