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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버린 '신이 내린 직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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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개 공공기관 여성 임원비율 7.63%불과
24개 공기업은 여성 상임임원 한명도 없어
‘신이 내린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기업이지만 여성에게는 여전히 금단의 직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친박연대 양정례 의원이 29일 공기업 24곳, 준정부기관 77곳, 기타공공기관 201곳 등 공공기관 302곳을 대상으로 여성임원 현황을 전화면접으로 조사한 결과, 비율이 7.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양 의원에 따르면 전체 공공기관의 상임임원과 비상임임원 2764명중 여성임원은 211명에 불과하며, 상임임원(729명)에서는 여성이 단 17명에 그쳐 그 비율이 고작 2.33%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택공사 등 24개 공기업에서는 상임임원 가운데 여성이 단 한 명도 없었으며, 상임·비상임을 합쳐서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는 공공기관도 302개 기관중 181개 기관이나 됐다.

여성임원 비율을 볼때 그나마 77곳의 준정부기관이 상임·비상임을 합쳐 9.1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 기타공공기관(7.49%), 공기업(4.08%) 순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물이 좋은 공공기관 일수록 여성임원이 적은 셈인 것이다.

이에 양 의원은 “공공기관 비상임이사 임명시에라도 30% 정도의 여성할당제를 법규화하여 공공기관의 여성임원 비율을 조속히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이에 의원 11명과 함께 비상임이사 임명시 여성을 정수의 30% 이상으로 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하동원 기자 good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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