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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18세기 조선시대 청화백자… 美서 예상가의 10배에 낙찰

입력 : 2008-12-12 20:00:40 수정 : 2008-12-12 20: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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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조선시대 청화백자 한 점(사진)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미술품 경매장에서 한국 도자기로는 사상 최고가인 418만4000달러(60억원 상당)에 팔렸다.

11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경매회사인 본햄스앤드버터필드는 홈페이지(http://bonhams.com)에 게재한 자료에서 지난 9일 열린 경매에서 전화 입찰에 참여한 한 동양인이 12명과 경합한 끝에 조선 청화백자를 사들였다고 공개했다.

이 경매회사는 이 백자가 당초 예상했던 낙찰 가격의 10배가 넘는 높은 가격에 낙찰됐으며 이는 해외 공개시장에 나온 조선시대 청화백자 가운데 최고가라고 전했다. 이 백자는 20만∼30만달러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높이 40㎝가량의 이 조선 청화백자에는 민화풍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소나무 밑에 앉아 있는 선인이 호랑이의 엉덩이 부분을 잡고 있는 모습과 이에 불쾌한 듯 선인을 쳐다보는 호랑이의 모습이 생생하게 표현돼 있다.

이 도자기는 보스턴에 살면서 제지공장을 운영하는 휘스크 워렌이 소장해 온 작품으로, 아시아를 여행하며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9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철화백자용문호’가 당시 세계 도자기 경매사상 최고값인 842만달러(약 113억원)에 팔린 적이 있다.

주춘렬 기자 clj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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