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이른바 ‘미네르바식 비관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 대다수는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제2의 IMF 외환위기가 올 것’이라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네티즌 3명 중 1명은 꼼꼼한 시장 분석 없이 분위기에 편승하는 이른바 ‘묻지마 투자’를 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 포털 사이트 이지데이(www.ezday.co.kr)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3일까지 펀드 손실과 관련해 네티즌 24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서다.
조사 결과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제2의 IMF 외환위기가 올 것’이라고 말한 네티즌이 78%로, ‘아니오’라고 말한 22%의 네티즌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네티즌 51%는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공동 대응하려는 펀드손실 소송에 대해 ‘증권사에서 현혹시킨 점이 있으므로 이번 사태를 통해 지속적인 고객 관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36%의 네티즌은 ‘오를 때가 있으면 떨어질 때도 있는 게 당연, 선택한 사람의 책임이다’라고 답했으며, 13%의 네티즌은 ‘관심 없다’라고 밝혔다.
본인이 투자중인 재테크 수단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주식·펀드에 투자한다’가 35%, ‘은행 금융상품’은 33%로 나타나, 은행 상품보다는 주식·펀드 등에 투자하는 네티즌들이 근소한 차이로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한 곳이 없다’는 답은 15%였고, ‘보험’이 12%, ‘부동산’이 5%로 나타났다.
정확한 정보나 체계적인 시장 분석 없이 주식이나 펀드에 ‘묻지마 투자’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33%의 네티즌들이 ‘그렇다’라고 답했으며, ‘아니오’라고 답한 네티즌은 67%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시 폭락으로 경제적인 손해를 봤느냐는 질문에는 ‘예’라는 답이 절반에 가까운 49%에 달했다.
증시 폭락으로 인한 손실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크다’가 21%, ‘크다’가 25%, ‘보통이다’가 24%, ‘적다’가11%, ‘매우 적다’가 19%로 나타나, 증시폭락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다시 주식·펀드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38%의 네티즌이 ‘그렇다’라고 말했으며, 62%의 네티즌은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보유한 주식·펀드를 해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말한 네티즌이 36%였으며, 64%의 네티즌은 ‘그냥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에는 2418명의 네티즌이 참여했으며, 남성이 558명(23%), 여성이 1860명(77%)이며, 연령대별로는 20대 705명(29%), 30대 1050명(43%), 40대 475명(19%)이었다.
김형구 기자 julye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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