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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고맙다, 카이”

입력 : 2008-12-08 09:20:42 수정 : 2008-12-08 09: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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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31점 '펑펑'… 삼성화재에 22개월만에 승리
여자부선 도로공사가 KT&G 누르고 3위 도약
◇LIG 손해보험의 카이 반 다이크(오른쪽)가 7일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삼성화재 홍정표의 블로킹 위로 강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LIG 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22개월 만에 정규리그 승리를 따냈다.

LIG 손해보험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09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31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카이 반 다이크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9-27 25-20 21-25 25-21)로 물리쳤다.

2007년 2월10일 서울 중립경기 이후 정규리그에서 이어온 삼성화재전 9연패에서 벗어난 LIG 손해보험은 시즌 3승(2패)째를 올려 삼성화재(2승3패)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LIG 손해보험은 한국 무대에 적응해가는 최장신(215㎝) 용병 카이를 비롯한 장신 블로커들이 모두 1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삼성화재 단신 공격진의 기를 꺾었다.

반면 주포 안젤코 추크(31득점)가 번번이 실책을 범하며 공격 옵션을 찾는 데 실패한 삼성화재는 장점인 수비마저 흔들리며 불안한 시즌을 예고했다.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던 LIG 손해보험은 4세트 9-6에서 카이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내리 5점을 따내며 앞서나간 다음 점수 차를 유지한 끝에 24-21에서 카이의 직선 강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천안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박철우(27득점)를 앞세워 김달호(23득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신협 상무에 3-2(22-25 25-19 22-25 25-21 15-12) 진땀승을 거뒀다.

여자부의 한국도로공사도 혼자 41점을 올린 레프트 밀라그로스 카브랄의 활약으로 막판 추격전을 벌인 KT&G에 3-2(19-25 25-22 25-17 22-25 16-14) 역전승을 거두고 3위로 도약했다.

유해길 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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