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이 내년 3월6일 대만과 첫 경기를 앞두고 같은달 2, 3일에 대회 장소인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프로야구팀과 연습경기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WBC 대표팀은 2006년 제1회 WBC를 앞두고도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와 한차례 연습경기를 한 적이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한국 대표팀의 연습 상대 중 한팀이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내년 2월28일부터 4일간 일본, 한국, 대만, 중국 대표팀과 돌아가며 연습경기를 벌일 계획이다. 요미우리와 일본 대표팀의 경기일은 3월1일로 정해졌다.
관심이 쏠리는 건 이승엽의 출전 여부다. 이승엽은 지바 롯데에서 요미우리로 옮긴 첫해인 2006년에는 제1회 WBC 대표선수로 활약했지만 이번에는 대표팀 고사 뜻을 밝히고 국내에서 개인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요미우리에서 성적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안됐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이승엽은 1일 발표될 WBC 예비명단 45명에서 빠지고 3월초에는 요미우리 팀훈련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이승엽이 요미우리 팀의 일원으로 WBC 대표팀의 대회 직전 마지막 수능 상대로 뛸 가능성이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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