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오바마 내각 윤각…외교안보팀도 초당적

관련이슈 미국 '오바마' 시대 개막

입력 : 2008-11-23 19:51:25 수정 : 2008-11-23 19:51:25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국가안보보좌관 매케인 측근 존스…국방엔 부시 임명한 게이츠 유임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은 초당적인 성격으로 요약된다.

국무장관으로 낙점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오바마 당선자와 가장 치열하게 맞붙었던 경선 상대였다. 국방장관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임명한 로버트 게이츠 장관을 그대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유력한 제임스 존스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은 4성장군 출신으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매우 가까우며, 1970년대에는 백악관에 근무한 매케인 의원과 함께 의회 연락참모 역할을 했다. 그는 오바마 당선자에게 전화 등을 통해 국가안보에 대해 조언했지만 선거기간 내내 중립을 지켰다. 안보 이슈와 관련한 그의 전문적인 식견과 중립성 때문에 한때 오바마 당선자의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존스 전 사령관은 이라크전과 아프간전, 파키스탄과 중동의 불안한 정정, 북한·이란의 핵문제 등에 대해 중도적인 정책을 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해병대 지휘관 출신인 그는 무엇보다 국가안보와 관련해 관료주의를 타파할 인물로 꼽히고 있다.

존스 전 사령관의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 대한 견제적인 성격도 있다는 게 미 언론의 해석이다. 오바마 당선자가 존스 전 사령관에게 헨리 키신저와 같은 막강한 권한을 위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어서 국무부 인사권을 요구한 클린턴 의원을 견제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존스 전 사령관은 국가안보위에서 에너지 문제도 깊숙이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재닛 나폴리타노 애리조나 주지사는 지난해 불법이민자를 고용한 고용주가 두 번 걸리면 사업면허를 취소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불법이민자 자녀들이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게 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비토권을 행사했으며, 멕시코인들의 불법 월경을 막기 위해 국경 담장을 높이려는 법안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워싱턴=한용걸 특파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박주현 '깜찍한 손하트'
  • 있지 예지 '매력적인 미소'
  • 예쁜하트와 미소, 박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