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멸망시킨 바이러스 찾아 과거로

□…‘세계의 명화―12 몽키즈’〈EBS 8일 오후 11시35분〉 운명과 순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SF영화로, 과오로 멸망하게 된 인류의 모습과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로 넘어가 필사적으로 멸망을 막으려는 인류의 의지를 함께 드러낸다. 당시 톱스타로 발돋움하기 직전의 브래드 피트가 출연해 정신이 이상한 사람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한다.

영화는 서기 2035년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인류 대부분은 지구상에서 사라졌고 소수의 생존자만이 지하세계에서 살고 있다. 그들은 다시 지상으로 나갈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데, 감옥에 수감된 죄수들이 실험용으로 지상에 내보내진다. 죄수 제임스 콜 역시 지상으로 나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12 몽키즈’라는 단체의 마크를 보게 된다. 과학자들은 탐사업무를 끝내고 돌아온 제임스를 바이러스가 퍼지게 된 1996년으로 보낸다. 하지만 오류 때문에 1990년으로 가게 되고 말썽을 피우면서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그는 곧 인류가 바이러스에 의해 멸망할 것이라고 떠들고 다니지만 아무도 믿는 사람이 없다. 그는 같은 병동에 수감돼 있는 어딘가 좀 더 정신이 이상한 것 같은 제프리 고인즈와 알게 되고, 그로부터 ‘12 몽키즈’에 대해 듣게 된다.

백소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