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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시내버스 무신론 광고 논란

입력 : 2008-10-22 17:42:26 수정 : 2008-10-22 17: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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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시내를 달리는 버스에 "신은 없다"고 주장하는 무신론 광고가 부착될 전망이다.

영국인도주의협회는 기독교 광고에 반대해 내년 1월부터 4주 동안 런던 시내 버스 30대에 무신론 광고를 내기로 결정해 논란을 빚고 있다고 더 선, 가디언, BBC 등 영국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버스 측면에 부착될 광고는 "아마도 신은 없다. 이제 걱정을 멈추고 인생을 즐겨라"라는 내용이다.

영국인도주의협회는 당초 이 버스 광고에 필요한 자금 5천500파운드를 모금할 계획이었으나 이 광고 취지에 공감한 개인과 단체들의 기부금이 몰려 4만7천900파운드를 모았다.

이 캠페인을 후원하는 세계적인 진화생물학자인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 옥스퍼드 대학 교수도 따로 5천500파운드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도킨스 교수는 "종교는 자동 세금 감면, 과분한 존경, 어린이를 세뇌시킬 권리 등 무료 편승에 익숙해 있다"며 이 광고를 통해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감리교회 제니 엘리스 목사는 "신에 대해 계속 관심을 보이고, 사람들에게 이 문제를 생각하게 만드는 리처드에게 오히려 감사한다"며 리처드 도킨스 교수 덕에 "런던 버스에서 신의 존재가 부각됐다"고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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