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동료의 비율이 비슷해지는 요즘 20∼30대 직장인 대부분은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은 9일부터 19일까지 20∼30대 직장인 975명(남 493명, 여 482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온라인을 통해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가 있었으면 좋겠는가?”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성응답자 63%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지금 애인 혹은 부인에 만족한다’ 20%, ‘잘 모르겠다’ 17%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응답자 59%도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응답했고, ‘지금 애인 혹은 남편에 만족한다’ 24%, ‘잘 모르겠다’는 17%였다.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는 직장 내에서 연인이나 부부처럼 마음을 터놓고 지내며 서로 더 잘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동료를 뜻하는 신조어다.
“왜 오피스 와이프가 있었으면 좋겠나”에 대한 질문에는 ‘지루한 일상에 활력이 될 것 같다’는 이유를 남성응답자 37%, 여성응답자 20%가 꼽았다. 이어 ‘동성친구에게 못하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남성응답자 19%에 반해 여성응답자 40%가 대답하며 차이를 보였다. ‘회사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남성응답자 29%, 여성응답자 27%로 응답했고 ‘회사에 편한 이성친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남성응답자 15%, 여성응답자 13%로 이어졌다.
또한 ‘“상대방의 오피스 와이프 & 오피스 허즈번드 이해할 수 있다'’라는 질문에는 남성응답자 74%, 여성응답자 85%가 ‘절대 이해할 수 없다’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다.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는 남성응답자 18%, 여성응답자 10%였고 ‘회사 내에 일은 서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 답변은 남성응답자 6%, 여성응답자 4%로 나타났다.
이에 가연의 김영주 대표는 “본인은 회사 내에서 마음을 터 놀 수 있는 이성친구를 원하지만 애인이나 배우자가 이성친구를 만드는 건 반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원주 기자 stru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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